기획의도

12명의 여성극작가, 여성연출가들과 함께 돌아온 제2회 한국여성극작가전

비슷한 연령의 여성극작가 6명과 여성연출가 6명이 ‘제2회 여성극작가전’을 통해 2014년 6월 23일~8월 10일까지 여성 연극인들을 대표하는 공연을 올린다.

한국여성연극협회는 1988년 박현숙의 제1회 세계여성극작가대회(IWPC) 참가를 계기로 1994년 5월 17일 출범했다. 이후 세계여성극작가대회 참가와 올빛상 제정 및 시상 등을 통해 여성 연극인들의 예술 활동을 고취하고 세계 여성 연극인들과 교류해왔다. 2013년, 한국여성연극협회는 출범 20주년을 기념해 더 많은 여성 연극인들의 참여를 유도하고자 ‘제1회 여성극작가전’을 개최했고 그 기세를 이어받아 올해, 차세대 여성극작가들과 여성연출가들이 모여 ‘제2회 여성극작가전’을 꾸민다.

‘제1회 여성극작가전’은 7명의 1세대 여성극작가의 작품을 1.5세대 여성연출가들이 헌정하는 의미에서 재해석한 공연이었다. 이번 ‘제2회 여성극작가전’은 차세대 여성극작가 6명과, 비슷한 연령인 6명의 여성연출가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된다.

최은옥·이지훈·정복근·유진월·김윤미·장성임 작가와 김수진·정안나·김국희·이현정·백은아·이정하 연출은 모두 현재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여성 연극인들로, 이번 기회를 통해 흩어져있던 여성의 기량을 한데모아 마음껏 펼쳐볼 생각이라고 한다.

특히 ‘제1회 여성극작가전’이 1세대 여성극작가들의 작품을 다시금 꺼내 빛내주었던 것에 이어, ‘제2회 여성극작가전’에서는 그 다음세대의 작품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정 세대나 한정된 범위에 머무르지 않고 더욱 다양한 여성극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기 위한 ‘여성극작가전’의 노력으로 보여 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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